시청광장에서 캠핑하기, 서울문화의 밤 MT서울

지난주 토요일에는 오전에는 아이들과 알라딘 뮤디컬을 보러 다녀오고 오후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캠핑을 했었다. 서울 시청 광장에서의 캠핑이라.. 그 동안 꿈으로만 그려오던 건데, 드디어 진짜로 서울 시청앞 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그 날이 온 것이다. 원래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면 안된다. 그런데 서울 문화의 밤이라는 행사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MT서울에 참가하게 되면서 서울시청 앞에서 캠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. 앗, 생각해 보니 평상시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꼭 캠핑을 완전히 못하는 건 아니다. 쌍용차 노조도 그렇고,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천막치고 잠도 자고 하니까 캠핑이 가능한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.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 분들 보면서 별로 보기 안좋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다. 그분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충분히 알겠는데, 관광객들도 많이 다니는 서울시청광장, 그리고 덕수궁 앞에서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. 맨날 시청앞을 지나가면서 그분들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 분들이 세워 놓은 차들 때문에 생기는 정체는 더더욱 싫다. [space height=”200″] 오랜만에 캠핑의자에 앉으니까 로코가 기분이 너무 좋은가보다. 최대한 간단모드로 오다 보니 버팔로 돔텐트에 의자 몇개, 그리고 테이블과 침낭만 가지고 왔다. 어차피 조리도 안되고, 시청역 맛집들이 많으니 음식은 사 먹으면 되니까 짐이 확 줄어든다. 풍족하게 준비된 캠핑장비들도 좋지만, 이런 간단모드가 오히려 캠핑의 분위기를 더 업~ 시켜 주는 것 같다. [space height=”200″] 아무리 짐을 줄인다고 해도 우리텐트 문패를 빼 놓고 올 수는 없다. 지난해 다나와 캠핑 … Continue reading 시청광장에서 캠핑하기, 서울문화의 밤 MT서울